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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거대한 게임 :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메달의 뒷면' 두번째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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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장 건설을 내세워 1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잘려나간 가리왕산을 개최 직후 즉각 복원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7년이 지난 2025년 3월에 무책임한 '합리적 복원 합의'로 되돌아왔다. 이제 지방정부는 파괴된 보호림을 인공공원에 불과한 국가정원으로 만들겠다며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강원도 곳곳에서는 지금 이순간에도 올림픽 특구 개발 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고 심지어 올림픽 자체와도 관계가 없는 대형 리조트와 호텔 등을 짓느라 경관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들은 휴지 조각이 되었다. 소수의 투기자본에게 개발의 특혜를 주는 특구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비리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고 주민들의 땅은 강제수용 되었다. 그리고 서울 철거올림픽, 평창 벌목올림픽을 겪은 한국에서는 또다시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올림픽산업에 맞서 연대해온 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현실을 알리고 논의의 장을 만들기 위하여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진행한다.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여러모로 8년 전의 평창과 닮아있다. 두 지역을 중심으로 설상경기와 빙상경기를 분산 진행하며,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아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실제 개최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올림픽산업이 소수의 이익을 위해 지역사회의 자원을 약탈하고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한다. 올림픽이 쏟아내는 선전물의 틈바구니에서 전해지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영화는 세 개의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라운드의 주인공은 ‘도시’다. 스칼로 로마나(Scalo Romana)에서 코르베토 지구(Corvetto district)까지 선수촌 건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도시재생 사업이 어떻게 기존의 주민들을 밀어내고 커뮤니티를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스포츠’를 다룬다. 공공체육은 해체되고 사기업은 스포츠를 통해 공적 자원을 점유하려 한...

올림픽과 도시

6월 23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한 올림픽의 날(Olympic Day)이다. 올림픽의 날은 1894년 프랑스 귀족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이 국제올림픽위원회를 창설한 날에서 유래했다. 2025년 올림픽의 날에 맞춰 전주에서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범도민 유치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전주, 광주, 고흥, 대구, 청주, 홍성, 심지어 협의에 따라 서울의 경기장까지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설하는 경기장을 하나도 없게” 하여 “역사상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올림픽”을 준비해 전국을 “축제의 무대”로 만들 거라는 계획을 공표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가 아닌가. 바로 지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정확히 같은 주장을 하며 올림픽을 유치했다. 그렇다면 유치 추진위원회의 계획이야 말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보장하는 확실한 방안인걸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의 상황을 살펴보자.  파리올림픽 이후 2024년 9월 8일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이 모두 마무리된 이후, 개최 비용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유치가 결정될 당시 62억 유로로 계획된 예산은 최소 3배 이상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46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포함해 110억 유로 이상 지출되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2025년 6월 프랑스 감사원의 평가에 의하면 투입된 공적자금만 해도 60억 유로 가량으로 추산되었다. 불확실한 추측에 근거해 평가하는 이유는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예⋅결산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계산에는 경기장 건설 비용과 시설 유지관리 비용, 성화 봉송에 사용된 지방정부의 지출이 일절 포함되어 있지 않다. 조직위는 올림픽 개최로 유발되는 간접적 경제효과까지 모두 합치면 100억 유로에 달하는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렇다면 실제한 올림픽의 경제적 영향은 무엇일까? 파...

다큐멘터리 '거대한 게임 :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메달의 뒷면' 상영회 + 이야기 자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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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장 건설을 내세워 1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잘려나간 가리왕산을 개최 직후 즉각 복원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7년이 지난 2025년 3월에 무책임한 '합리적 복원 합의'로 되돌아왔다. 이제 지방정부는 파괴된 보호림을 인공공원에 불과한 국가정원으로 만들겠다며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강원도 곳곳에서는 지금 이순간에도 올림픽 특구 개발 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고 심지어 올림픽 자체와도 관계가 없는 대형 리조트와 호텔 등을 짓느라 경관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들은 휴지 조각이 되었다. 소수의 투기자본에게 개발의 특혜를 주는 특구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비리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고 주민들의 땅은 강제수용 되었다. 그리고 서울 철거올림픽, 평창 벌목올림픽을 겪은 한국에서는 또다시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올림픽산업에 맞서 연대해온 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의 현실을 알리고 논의의 장을 만들기 위하여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진행한다.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여러모로 8년 전의 평창과 닮아있다. 두 지역을 중심으로 설상경기와 빙상경기를 분산 진행하며,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아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실제 개최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올림픽산업이 소수의 이익을 위해 지역사회의 자원을 약탈하고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한다. 올림픽이 쏟아내는 선전물의 틈바구니에서 전해지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영화는 세 개의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라운드의 주인공은 ‘도시’다. 스칼로 로마나(Scalo Romana)에서 코르베토 지구(Corvetto district)까지 선수촌 건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도시재생 사업이 어떻게 기존의 주민들을 밀어내고 커뮤니티를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스포츠’를 다룬다. 공공체육은 해체되고 사기업은 스포츠를 통...

서울에서 파리까지, 어디에도 올림픽은 필요없다 de Séoul à Paris, NO JOP ni ici ni aille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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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용, 개방, 친환경을 표방하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은 7월 26일에 시작됩니다. 그러나 지난 모든 올림픽 개최지와 마찬가지로 파리에서는 올림픽으로 인한 배제와 차별, 억압과 파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파리올림픽의 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올림픽반대활동 연대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야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올림픽 문제를 알리기 위해  ‘Saccage 2024’와 ‘à la criée에서 제작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약탈의 지도’ 한국어판을 중심으로 파리올림픽의 문제를 알아보고, 올림픽을 멈추기 위한 여러 지역의 활동을 살펴봅니다. 이후, 지도 제작에 함께한 ‘약탈 2024(Saccage 2024)’와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이 대화 자리에는 영어, 한국어 통역이 제공됩니다. 1988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6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6년이 지난 지금, 서울시는 또다시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개최 이후 즉시 복원을 약속하며 보호구역을 해제하고 1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베어낸 가리왕산은 여전히 황무지로 남아 있습니다. 지방정부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한시적 운영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산 정상부까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전하는 ‘올림픽 유산’ 너머의 현실에 발딛고 서서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합니다.  ▶︎ 일시 : 2024년 7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 장소 : 플랫폼 C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41, 2층) * 주최. 평창올림픽반대연대 * 문의. noolympic2018@gmail.com    * 이야기 자리가 열리는 장소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어 휠체어 이용자의 출입이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18차 집회(6.29) 발언문

2024년 6월 29일(토) 오후 5시에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주최하는 18번째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평창올림픽반대연대의 구성 그룹인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는 긴급행동에 함께하고 있으며, 이번 집회에서 연대 발언으로 참가하여 아래에 내용을 공유합니다. 6월 29일 기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에는 200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집회는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다음 집회는 7월 13일(토) 오후 5시 종로 SK서린빌딩 앞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긴급행동 노션 페이지 : https://platformc.notion.site/73eef84fbbb2498bbaa0a3b39fa73457 ----------------------------------------------------------------------------------------------------- 작년 10월 학살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의 300여개 스포츠 클럽과 청소년 센터, 시민사회단체는 올림픽이 공표하고 있는 원칙대로 파리올림픽에 이스라엘의 참가를 금지할 것을 요구 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에게 국가 자격으로 참가하지 못하도록 제재가 가해지고, 해당 국적의 선수들은 군 복무 경력이 있는 경우 개인 참가도 금지된 것과 비교하며 올림픽의 ‘이중잣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 3월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이스라엘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6월 12일 팔레스타인 올림픽위원회는 지난 8개월 동안 가자 지구에 위치한 사무실은 파괴되었고 300명 이상의 선수와 심판이 사망 했으며, 다음달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많아도 6명에서 8명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파리 사람들은 성화 봉송 경로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

파리와 연대하는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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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연대하는 성명 올 여름 7월 26일부터 파리에서의 세 번째 올림픽이 시작된다. 지난 올림픽의 개최지이자 새로운 올림픽을 맞이하는 파리에서 이 행사의 부정적 영향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이들, 특히 노동자 계급이거나 가난하거나 인종차별에 직면해있거나 이주민이거나 집이 없는 파리 사람들과 우리는 연대하고자 한다.   우리는 지난 올림픽 개최지마다 많은 이들이 배제되거나 쫓겨나고, 도시 ‘미화’라는 이름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감시와 구금이 반복되는 것을 목격해왔다. 파리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이주민들의 임시 주거지에 대한 경찰의 강제퇴거는 극심해지고 있다 . 이들 중에 상당수는 버스에 실려 먼 지역으로 쫓겨나서 기존의 관계망이나 사회적 서비스와 단절되었다.  이러한 경찰의 행태는 기시감을 불러 일으킨다. 도쿄의 메이지 공원과 미야시타 공원에서, 2022 슈퍼볼을 앞둔 로스엔젤레스의 잉글우드 지역 경기장 인근에서, 리우데자네이루 거리에서, 런던, 밴쿠버, 애틀랜타, 시드니, 그 외 수많은 개최지에서 자행된 강제퇴거를 떠올리게 한다. 생드니(Saint-Denis)와 생투앙(Saint-Ouen) 지역에는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건설과 연계된 그랑파리 개발사업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가 집중되며 노동자 계층의 주민들이 점차 더 많은 이주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각각의 커뮤니티마다 올림픽에 영향받는 정도는 다르지만, 올림픽의 약탈적 땅뺏기로 소중한 녹지가 파괴되는 문제는 모든 파리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오베르빌리에(Aubervilliers)의 오래된 커뮤니티 텃밭은 아스팔트로 포장되었고, 올림픽 미디어 빌리지가 들어선 에르드방(Aire des Vents) 주립공원은 콘크리트로 뒤덮혔다. 올림픽을 명분삼아 프랑스 정치인들이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무력화하며 도입한 유럽연합 최초의 인공지능 활용 감시 및 치안 체계는 모든 프랑스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근사한 개막식의 ‘보안’을 위해 센 강 부근에는 전례없이 대규모...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약탈의 지도' 배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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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올림픽 개최지와 마찬가지로 파리에서도 올림픽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사회적 불의 문제는 심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에 맞서 저항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약탈의 지도' 는 올림픽에 의해 심화되는 억압, 공적 자금의 낭비, 노동권 침해, 환경파괴, 젠트리피케이션과 쫓겨나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Saccage 2024와 à la criée에서 제작했습니다. 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지도의 한국어판을 제작했습니다.  파리 뿐만 아니라 2024년 하계올림픽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고 있는 프랑스 곳곳의 여러 지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져왔는지를 알고 싶다면 지도를 펼쳐보세요!  1. 지도 배포처 안내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정보가 가닿기를 바라며 전국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무료로 배포합니다. [경기/서울] 카페 쓸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혁신파크 까페여름  :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로 6길 53-3 슬금슬금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75, 1층 들다방  :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 4층 명동재개발2지구 천막농성장  : 서울시 중구 저동1가 102 [강원/속초] 완벽한 날들  : 속초시 수복로259번길 7 [충남/대전] 한밭레츠  : 대전시 대덕구 계족로 667-21, 3층 버들서점  :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197-1, 1층 두루미책방  : 금산군 금산읍 금산천길 106, 2층 국제회관 [전북/군산, 전주] 책방 토닥토닥  :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3 남부시장 2층 청년몰 평화박물관  : 군산시 동국사길 3 책방 마리서사  : 군산시 구영5길 21-26 [전남] 캄다운파티  : 전남 구례군 구례읍 중앙로 25, 2층 [경북/대구] 훌라  : 대구시 중구 서성로16길 92-1 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 [제주] 공간 ( )  : 서귀포시 말질로 161번길 ...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약탈의 지도' 발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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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5월 8일(수) 저녁 7시 30분 - 명동재개발2지구 천막농성장 (서울시 중구 저동1가 102) 다른 올림픽 개최지와 마찬가지로 파리에서도 올림픽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사회적 불의 문제는 심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에 맞서 저항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약탈의 지도'는 올림픽에 의해 심화되는 억압, 공적 자금의 낭비, 노동권 침해, 환경파괴, 젠트리피케이션과 쫓겨나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Saccage 2024’와 ‘à la criée에서 제작했습니다. 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지도의 한국어판을 제작하여 배포하려 합니다. 지도의 발간을 알리며, 지도에서 담고 있는 파리올림픽의 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발간회를 엽니다. 명동재개발2지구 천막농성장에서 올림픽 성화가 프랑스에 도착하는 5월 8일(수)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파리 뿐만 아니라 2024년 하계올림픽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생드니 지역과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추진되고 있는 알프스 권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져왔는지를 알고 싶다면 발간회에 오세요! 지도는 무료배포합니다. * 문의 noolympic2018@gmail.com

삿포로 올림픽 개최지 2022년 답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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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는 1972년 동계올림픽과 2017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 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했고 상대적으로 동계 스포츠 저변이 넓은 지역이다. 평창올림픽 주최 측은 개최 이전부터 삿포로를 성공적인 개최 및 유산 활용 사례로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추진되는 동안 삿포로시는 지난 개최지로서의 이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재유치 추진의 당위성을 주장해왔다. 기후위기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기후 여건에 부합하는 지역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삿포로 동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삿포로에서 조차도 지난 올림픽의 문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올림픽 유치에 대한 거센 저항이 일어왔다. 실제 개최지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져왔는지, 또 지난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2022년 7월에 실시한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개최지 답사를 통해 살펴보자. 우리는 도쿄, 나가노의 동료들과 함께 답사를 진행했다. 도심지에서 한 시간 가량 차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스키, 스노보드 등의 경기가 개최된 테이네 리조트다. 현재 골프장, 스키장 등이 운영되고 있는 리조트의 진입 도로 등 기반 시설과 부지 조성 공사는 올림픽 개최를 명목으로 공공이 부담했다. 그러나 개최 이후 운영권과 수익은 일본 전역에 26개 이상의 계열사와 리조트를 소유한 대기업인 카모리 관광 주식회사가 가져갔다.  다운힐 스키장 하단에는 올림픽 하우스가 남아있다. 이 스키장은 올림픽 기준에 맞추기 위해 통상적으로 운영되는 스키장보다 더 긴 슬로프를 조성해야 했고, 보호등급 1급에 속하는 상부 산림이 훼손되었다.   올림픽 성화대가 설치된 스키장 슬로프 옆으로는 남겨진 곤돌라가 있다. 이 곤돌라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으며 바로 옆에 신축한 곤돌라가 설치되어 있다. 1972년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루지・봅슬레이 경기장은 2000년 1...

2022년 삿포로 연대행동 보고 : 올림픽을 멈추자! 4도시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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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으며, 최근까지도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했던 삿포로시는 2023년 4월에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034년 올림픽 유치 추진의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올림픽 유치 추진 과정의 여러 문제에 대한 삿포로 사람들의 적극적인 행동은 다른 도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도쿄올림픽 개최가 임박했을 때, 폭염 속 경기 개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마라톤과 경보 경기를 삿포로에서 진행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나 삿포로시와는 아무런 사전 논의가 없었다. 삿포로의 거리는 올림픽을 위해 재편되었다. 경기 코스에 포함된 대학 내 공간, 공원, 시내 거리에서 정비 공사가 진행되었고, 일부 상점들에게 “경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이전할 것이 강제되었다. 이 모든 비용은 삿포로시의 부담이었다. 올림픽 경기 일부 종목의 삿포로 개최에 동의한 적이 없는 삿포로시 주민들은 이에 항의하기 위해 2021년 7월에 20km에 달하는 마라톤 코스 일부 구간을 걷는 행진을 9시간에 걸쳐 진행했고 약 100여명이 함께했다.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21년 11월에 삿포로시는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공식화했다. 이에 지난 행진을 제안했던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올림픽 유치에 맞서는 ‘삿포로올림픽대책실’ 이 꾸려졌다. 이들은 2022년 6월에 첫 집회를 개최한 후,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달 정기적으로 집회를 진행해왔다.  삿포로에서는 2022년 7월에 나가노, 평창, 도쿄 등 올림픽 개최 도시들이 모이는 공동 집회 ‘올림픽을 멈추자! 4도시 회의’ 가 개최되었다. 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통해 올림픽에 맞서는 각 지역 사이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해왔다. 어느 개최지에서나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고 나면, 공공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올림픽 사업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개...

도쿄올림픽 개최 이후 1년, 계속되는 올림픽의 기만에 맞서는 동료들과 연대하며

 2018년 동계올림픽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드라마틱한 경기 장면, 스타 선수, 승리와 시상의 순간, 그리고 평화와 화합이라는 단어를 기억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최지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가 기억하는, 또 지금도 겪고 있는 현실은 티비에 중계된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던 2018년 2월, 올림픽 주경기장이 위치한 올림픽 플라자 바로 옆의 교차로 한 가운데에서 건설노동자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각종 올림픽 홍보 행사, 올림픽 관련 시설 공사 등에서 일한 건설노동자들 중 천여명이 약 800억 원에 달하는 임금을 못받았습니다. 경찰이 작은 천막 하나 치지 못하게 해서, 노동자들은 침낭과 매트에 의지해 추위를 견뎠습니다. 한 건설노동자는 “우리도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원했었다. IOC 위원들이 방문한다고 해서 새벽부터 길거리를 청소하고 국기를 흔들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과 노동자들의 고통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올림픽에 지장을 주지 말라”고만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건설노동자들은 올림픽이 폐막하는 날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갔지만, 어떤 언론도 이들의 목소리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여타의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평창올림픽 주최 측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부흥’을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관광 사업체들은 오히려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요 설상 경기가 개최된 리조트는 올림픽 개막 직전에 경기장 외에 모든 슬로프의 영업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2018년이 “개업 이후 가장 힘든 시기 였다”고 말한 주민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픽조직위원회, 지방정부, 중앙정부까지 올림픽과 관계된 조직을 전부 찾아가 대화를 요청했지만 모두가 이들을 외면했습니다. 알파인 스키 경기가 개최된 가리왕산에는 500년 동안 보존되어온 국가보호산림이 있었지만, 단 3일 동안의 스키 경기를 위해 10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

연대 성명 : 계속되는 올림픽 재해에 함께 맞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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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쿄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지 317일이 되는 날입니다. 삿포로에서의 공동 집회 자리에 모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일본 안팎의 수많은 사람들이 한 차례 연기되었다가 강행 개최된 올림픽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아직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동안 올림픽 사업자들과 일본 정부는 재해를 지우고 거짓된 유산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고 1584일 동안 벌어진 일과 매우 흡사합니다.  유치 당시 8조 8천억원 규모였던 평창올림픽 예산은 실제 13조원 이상으로 증가했고, 이 중 약 9조원이 올림픽과 직접 관련도 없는 각종 건설 사업에 소요되었습니다. 이러한 건설 사업들은 올림픽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각종 규제와 행정 절차를 피해 초법적 특혜를 누렸습니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예산・결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청이 계속되었으나, 조직위는 설립 이후 7년 5개월 동안 단 한번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천여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고, 개최에 협력했던 중소 업체들, 버스 기사들, 단기 인력들이 제대로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직위는 패럴림픽이 끝난 뒤, 2018년 3월 말에 빠르게 해체 수순을 밟았고, 누구도 이들이 입은 피해에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올림픽 유치라는 단 하나의 목적만을 위해 2009년에 공공자금으로 무리하게 조성된 알펜시아 리조트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강원도에 막대한 재정 적자를 안겨주었으며, 역시 불투명한 과정을 거쳐 최근 개발사업자에게 공사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헐값으로 매각되었습니다.  단 3일 동안의 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 개최를 위해 10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 가리왕산은 여전히 황무지로 남아있습니다. 식민지배와 전쟁을 거치며 오래된 숲 대부분이 소실된 한국에서 500년 이상 보호되어온 가리왕산은 매우 중요한 숲이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