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종이 울리는 순간」 상영회




다큐멘터리 「종이 울리는 순간」 상영회
 

올림픽 알파인 스키장 건설로 훼손된 가리왕산의 복원이 미루어지는 동안 계곡이었던 슬로프 사면으로 수 차례 산사태가 발생했고, 개최 직후 철거하기로 했던 시설물들은 여전히 남겨져 있으며 케이블카는 연간 20억원의 적자를 누적하며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해산했고, 산림청과 중앙정부, 강원도와 정선군 그 누구도 보호림의 파괴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말이면 한시적으로 허용되었던 케이블카 운영 기한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정선군은 정상부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국가정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최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다시 가리왕산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평창올림픽반대연대와 들다방이 협력하여 상영회를 준비합니다.


영화를 공동 제작한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 사람들'에서 상영 뒤 이야기 자리에 참가합니다. 상영 당일에는 현장에서 자율모금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모금액은 전부 우이령 사람들에게 전달됩니다.


🎬 상영 정보

감독 : 코메일 소헤일리 Komeil SOHEILI | 제작 연도 : 2024년 | 시간 : 40분

소개글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후,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보호산림으로 지정되어온 가리왕산에서 일부 보호구역이 해제되고 10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잘려져 나갔다. 올림픽이 끝난 후 즉시 복원하겠다는 약속은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영화는 우리가 지키기로 했던 숲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숲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 한편 2026 동계올림픽 개최가 예정된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 일시 :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 들다방 (서울 종로구 동숭길 25, 4층)

🍿 무료 상영

📢 이야기 자리에는 문자통역이 제공됩니다.

💬 참가 예상 인원과 접근성 확인을 위해 아래 링크를 통해 참가 신청 부탁드립니다. 사전 신청 없는 현장 참가도 물론 가능합니다.
https://forms.gle/xo2KTNAGPJEZwsFL6 


* 서울시 마로니에 공원 뒤편 '대항로' 건물에는 노들장애인야학을 비롯한 여러 장애인권운동 단체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 4층에 위치한 들다방은 카페와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사에는 비건 메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dbdb_d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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