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멈춰라 Stop Playing Games 온라인 토론회 3 : NO to the Games (파리)



‘노올림픽 로스앤젤레스(NOlympics LA)’는 6월 한 달 동안 올림픽 반대 운동의 목소리를 연결하는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6월 28일에는 ‘노올림픽파리 (NON aux JO 2024 à Paris)’ 주최로 올림픽 폐지를 위한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노올림픽 로스앤젤레스(NOlympics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앤 오르키어(Anne Orchier)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프랑스 시간 기준으로 6월 27일 오후 9시에 시작한 토론회는 1시간 20분 가량 이어졌으며 45명(최대 참가인원 46명)이 함께했습니다.


사회자 :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 반대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파리와 함께 연대했다. 2017년에 IOC는 파리와 로스앤젤레스를 제외한 다른 도시들이 전부 유치 의사를 철회한 상황에서 두 도시를 각각 2024년,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했다. 우리는 두 도시의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에 긴밀히 협력해왔다.

노올림픽 파리 : 프랑스에서 올림픽은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의 올림픽 지지도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감염병 사태와 올림픽이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이 시기는 지방선거 기간과 겹친다. 작년 도쿄에서의 공동행동에 함께했던 다니엘 시모네(Danielle Simonnet)도 파리 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그녀는 공식적으로 올림픽 반대 입장을 표명한 유일한 후보다.

일단 프랑스 사람들은 올림픽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2024년에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사실 자체도 모른다. 올림픽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감대를 넓히기가 다소 어려운 여건이다. 게다가 녹색당, 사회당, 공산당 등의 진보 정당들도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리 올림픽이라고는 하지만 선수촌과 경기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파리 외곽에 있는 생드니라는 곳이다. 이 지역을 둘러싼 상황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재개발된 런던 동부 지역의 상황과도 비슷하다. 생드니 시장 로랑 루시에(Laurent Russier) 역시 공산당 소속 정치인이다. 진보 정치인들은 대체로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영국 노동당이 취한 입장과 정확히 같은 입장에 서 있다. 노동당 당원이자 당시 런던 시장이었던 켄 리빙스톤(Ken Livingstone)은 “올림픽 개최는 3주 동안의 스포츠 대회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이는 정부로부터 동부 지역 개발을 위한 예산을 끌어올 유일한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생드니 시장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공산당은 국제주의의 가치를 내세워 올림픽을 지지한다. 그리고 슬프게도 사회당과 녹색당은 생태적 전환의 미명하에 올림픽을 지지한다.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트라이애슬론 경기 개최를 위한 수질 정화 약속을 내세운 것과 마찬가지로, 파리 올림픽에서도 심각하게 오염된 세느강의 수질을 경기를 위해 개선하겠다는 약속이 주요 논점이 되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그린워싱이다. 그러나 이러한 그린워싱이 파리 올림픽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는 런던 올림픽에서 BP와 리오틴토, 다우케미컬 등의 스폰서 기업이 친환경 기업으로 이미지 세탁을 했던 사례를 떠올렸다.

파리 올림픽 선수촌 홍보 영상(영어자막)을 한 번 보자. 사회당 당원이자 파리 시장인 안 이달고(Anne Hidalgo)도 나온다. 이 영상을 보면 파리가 아닌 외곽 교외 지역인 생 드니에 어떤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은 올림픽 그린워싱의 완벽한 예시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은 이 개발 예정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쫓겨나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COVID-19 이후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적인 사업들과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언론들은 이러한 변화를 외면하고 있으며 정치인들은 적극적인 분석과 이해를 회피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이 아직 취소되지도 않았고 1년 연기되었을 뿐인데 벌써 많은 스폰서 기업들이 이탈을 검토하거나 거의 확정하고 있다. 이는 파리 올림픽에 대한 스폰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스폰서 관계를 통한 올림픽 사업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폰서의 이탈로 올림픽을 위한 프랑스 공공 자금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체육부 장관을 역임했던 IOC 위원 기 드루(Guy Drut)는 지난 4월에 파리 올림픽은 “낡고 구식”이라고 말했다. IOC는 이러한 발언이 그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라고 입장문을 내놓으며 그를 비판했다. 기 드루는 지금과 같은 올림픽 개최 방식 대신에 각 종목마다 적합한 지역에서 고정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점차 늘어만 가는 추가 종목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각 종목과 관련된 수많은 국제 협회들이 있기에 올림픽의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은 낮으며, 그가 규모의 축소를 제안한 것도 아니었지만 프랑스 올림픽 주최 측은 그의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최근에 우리는 2024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이전에도 올림픽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다 명확히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고자 한다. 함께 협력하고 있는 다른 그룹들과 우리는 수많은 GPII (Grands projets inutiles et Imposés, 쓸모없고 과도한 거대 사업)에 맞서 싸우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많은 GPII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는 3년 전에 중요한 승리를 거둔 라 자드(la ZAD)가 있다. 이들은 신공항 건설 사업에 맞서 싸웠다. 점거 투쟁을 통해 새로운 자율적 삶의 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다른 전형적인 GPII 저항으로는 키스톤 송유관 저지 투쟁이 있다. 반면에 청원서 서명을 거부한 많은 그룹들도 있다. Comité de vigilance JO 2024 à Saint-Denis (생드니 2024 올림픽 감시 위원회)도 그 중 하나다. 생드니와 생뚜앙 지역 등지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단체다. 그들은 대규모 기반시설 건설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져왔고 이러한 맥락에서 올림픽과 연계되어 있는 많은 개발 사업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그들도 올림픽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그들의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한다. 계속해서 정부 관계자들과 협상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올림픽 반대 입장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올림픽을 반대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들이 스포츠 행사와 올림픽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올림픽을 통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원서를 준비하며 이야기 나누었던 몇몇 그룹들도 역시 같은 이유로 서명하지 않았다. 전략적으로 그러한 입장을 택하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그들의 선택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우리도 스포츠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 막대한 공공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쫓겨난다.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은 메가스포츠이벤트를 반대한다. 올림픽 주최 측은 사람들에게 ‘당신이 스포츠를 사랑한다면 올림픽을 반대할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려 한다. 우리보다 스포츠 자체에 더욱 비판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러한 입장을 담은 책을 한 권 소개하겠다. 마르크 페렐망(Marc Perelman)이 쓴 ‘야만의 스포츠(Le sport barbare)’다. 이 책은 스포츠가 제시하는 이상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마르크 페렐망은 이전에 우리 그룹에서 활동했었지만 이러한 견해 차이로 지금은 같이 활동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마르크 페렐망은 피에르 드 쿠베르탱을 강하게 비판한다.

쿠베르탱은 프랑스 사람이고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로 여겨진다. 앞서 언급한 기 드루를 비롯한 프랑스의 IOC 위원들은 올림픽 정신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리는 프랑스에 있는 사람으로서 쿠베르탱을 비판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의 유산이 프랑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자 : 보여준 영상 같은 개발 사업 홍보 영상에는 약속이나 한 듯이 비슷한 음악을 쓰는 것 같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강변에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사업의 홍보 영상도 비슷한 느낌이다. 컴퓨터로 만들어낸 근사한 영상에 사람들은 등장하지 않고 누가 쫓겨나는지도 드러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선수촌 개발 사업으로 쫓겨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노올림픽 파리 : 이 지역에는 매우 상징적인 사례가 있다. 단기 숙소로 쓰이는 숙박 시설에 이주노동자, 기간제노동자 등 300여 명이 모여 사는 공동주거지가 있었다. 그들은 원 거주지역으로 그대로 돌아와 살 수 있기를 원했지만 쉽지 않았다. 대부분은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놓여 열악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고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덜 먼 곳으로 이주할 수 있기를 바랐다.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수 년 동안 불안정한 주거지를 전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들은 사업 주최 측과의 협상에 응했으며 올림픽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전적으로 이해한다. 그들이 전면적으로 저항했다면 너무 많은 것을 잃어야만 했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IOC 위원들에게 요구 사항을 전하기 위해 농성을 했었다. 그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소통 담당자를 만나긴 했지만 아무런 결정 권한이 없는 사람이었다. 대화에 임한다는 시늉만 하는 거다.

사회자 : 사업자는 협상에 임한다는 명분을 챙기고 아무 것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이 에어비앤비(Airbnb)에게도 유효했다. 에어비앤비는 작년 연말에 IOC와 주요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파리의 상황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가?

노올림픽 파리 : 많은 사람들이 에어비앤비가 올림픽 스폰서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 사업에는 너무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파리 시장은 확고하게 에어비앤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파리시에서 에어비앤비를 규제하려고 해도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IOC의 국제 규범이 개최지에서의 규제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참가자 1 (런던) : 지금 파리의 상황은 런던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2012 런던 올림픽 유치 당시 시장은 올림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선전했지만, 사실은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개최 비용에 맞먹는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어야 했다. 올림픽을 내세운 동부 지역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오래된 공업지대가 철거되었다. 올림픽 유산을 들먹이며 고급 주택단지 같은 것이나 짓고 진짜 유산은 없애버린 것이다. 이런 쓰레기들을 만들어내는 동안에도 런던에서나 파리에서나 올림픽을 비판하는 언론은 없었다. 스트랫포드 지역을 싹 밀어내고 들어선 광대한 올림픽 공원에는 지금 아무 것도 없다.

이러한 거짓말은 계속 반복된다. 사람들이 올림픽을 계속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올림픽 ‘신화’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올림픽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쿠베르탱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모순된 신화 만들기 그 자체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에 식민주의적이고 여성차별적인 인식을 숨기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도 올림픽 정신을 대표하는 인물로 추앙받는다. 이는 올림픽 신화의 허구성을 잘 보여준다. 이 방식은 올림픽이 개최지에 이로운 것이라는 거짓 선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올림픽 개최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잔치고 국가주의적 기념식일 뿐이다.

사회자 : 모든 올림픽 개최지에서 비슷한 신화 만들기를 찾을 수 있다.

아까 청원서 이야기를 하면서 올림픽에 비판적인 그룹들 사이의 견해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국에서도 올림픽의 문제를 개선하자고 주장하는 그룹도 있고 우리와 같이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룹도 있다.

노올림픽 파리 : 우리는 올림픽 취소를 요구한다. 그러나 예전에는 함부르크나 캘거리 등의 유치 철회 사례를 참고하여 이와 비슷한 입장을 취했었다. 우리는 이러한 담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근본적인 요구를 하고자 한다.

참가자 1 (런던) : 파리 시장 안 이달고는 원래 올림픽 유치에  회의적이었지만 입장을 바꿨다.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Tony Blair)도 비슷한 행보를 취했다. 올림픽은 장소를 옮겨 변함없이 계속되는데 각각의 개최지에서 유치 철회를 위한 노력만을 한다면 정치인들의 입장 변화에 따라 도시의 상황이 좌지우지되는 일도 반복될 것이다.

노올림픽 파리 : 안 이달고의 입장 변화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각국에서 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일단 정치인들은 올림픽에 대해서 잘 모른다. 우리는 정치 그룹과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올림픽에 대해서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 가끔 개최되는 행사 정도로 이해하고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만 생각하며 아무런 의문도 갖지 않는다. 우리는 정치인들이 지적으로 매우 나태하다고 생각한다.

참가자 1 (런던) : 영국 상황도 비슷했다. 올림픽 유치를 결정하기 전에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개최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검토 보고서는 올림픽 개최로 얻을 것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리는 올림픽 유치를 강행했다.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긴 것이다. 영국에서 스포츠는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다른 국가의 상황에 대해서는 확언할 수 없지만, 영국의 정치인들은 전적으로 그들의 이익에 충실한 결정을 내린다.

참가자 2 (LA) : 로스앤젤레스 시장인 가르세티는 상대적으로 올림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편인 것 같다. 그는 1984년 올림픽이 개최될 때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스스로를 ‘84년 소년’으로 칭한다. 조직위의 케이시 와서만(Casey Wasserman)도 특권층으로서 올림픽과 함께 즐거운 유년기를 보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올림픽 개최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상류층 백인들로 올림픽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참가자 1 (런던) : 정치인들이 올림픽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아는지와 무관하게 그들은 올림픽을 선전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 대중의 의견은 여러가지 행사와 캠페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보스턴과 캘거리에서 올림픽 유치 철회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지만, 올림픽 문제에 연루된 어느 도시에서나 비판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노올림픽 파리 : 최근에는 COVID-19와 도쿄 올림픽 연기에 대한 상황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있다. 내일(프랑스 시간, 6월 28일) 파리 시장 선거가 진행된다. 7월 초에 도쿄에서도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 올림픽은 주요 이슈가 되었다. 도쿄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야마모토 타로는 올림픽 취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참가자 3 (LA) : 올림픽에 맞서기 위한 스포츠 팬이나 선수들의 역할은 무엇이 있을까?

참가자 1 (런던) : 올림픽이 운영되는 방식에 우려를 표하는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도 정치적인 의견이 있을 것이고 표현의 자유도 있다. 인권에 대한 문제도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참가자 4 (포틀랜드) : 월드컵과 올림픽에 출전했던 프랑스 축구선수 비카쉬 도라수(Vikash Dhorasoo)는 얼마 전 온라인 토론회에도 참가했고 올림픽에 대해 전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면 각지에서 더 많은 반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참가자 3 (LA) : 실질적으로 올림픽을 끝내기 위해서는 스포츠 관계자와 선수들, 스포츠 팬들에게 어느 정도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선수들이 체육계에서 행해지는 불공정한 관행, 공공연한 폭력과 모욕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참가자 4 (포틀랜드) : 작년에 개최된 팬아메리카대회 시상식에서 투포환 선수 그웬 베리(Gwen Berry)는 예전에 존 카를로스(John Carlos)와 토미 스미스(Tommie Smith)가 한 것 처럼 주먹을 들어올렸고, 펜싱 선수 레이스 임보든(Race Imboden)은 한 쪽 무릎을 꿇었다. 두 선수는 미국올림픽위원회로부터 1년 동안의 근신 처분을 받았다. 최근에 그웬 베리는 선수들의 Black Lives Matter 지지 행동에 찬사를 보내는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실질적으로는 선수들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올림픽의 이미지 홍보를 위해 이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와 같은 징계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올림픽의 자랑스러운 역사처럼 홍보되어온 1968년 존 카를로스와 토미 스미스의 시상식 시위는 실제로는 올림픽위원회의 무거운 징계 대상이었고, 오랜 세월에 걸쳐 선수들이 사과와 징계 철회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웬 베리는 선수들의 시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규정을 없애기 위한 운동에 함께하고 있다.

노올림픽 파리 :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마라톤 선수 아리모리 유코는 도쿄 올림픽이 반드시 취소되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바 있다. 일본 선수로서 쉽지 않은 발언이었을 것이다.

참가자 1 (런던) : 선수들이 의사 표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더더욱 선수들의 권리와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사회자 : 우리는 새로 지어지는 소파이 경기장(SoFi stadium) 사업으로 쫓겨나는 잉글우드 지역 세입자 연대와 함께하고 있다. 이들도 생드니 선수촌 개발 지역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 당신들의 투쟁은 우리의 투쟁과 같은 것이다. 파리의 승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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