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엘 프랑코 1주기를 추모하며
오늘은 브라질의 인권활동가이자 시의원이었던 마리엘 프랑코가 세상을 떠난지 만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벨라(빈민가) 마레 지구에서 나고 자란 그녀는 빈곤의 범죄화와 빈민에 대한 폭력에 맞서 싸우고, 흑인 여성과 LGBTI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왔으며, 2016년에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에 당선된 후 의회에서 빈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꾸준히 경찰폭력을 조사하고 고발해왔습니다. 마리엘 프랑코는 1년 전 오늘, 운전기사인 앤더슨 페드로 고메즈와 함께 자신의 차 안에서 총격에 의해 피살되었습니다. 사건 당일부터 리우데자네이루의 수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해온 활동과 피살 사건이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구해왔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검사들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총격사건이 3개월 동안 치밀하게 계획되었다고 밝히며 "마리엘 프랑코는 그녀가 지켜온 신념에 기반한 정치활동 때문에 살해되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성명서가 발표된 후, 그녀의 파트너였던 모니카 베니시오는 용의자의 체포도 중요하지만, 누가 마리엘의 살해를 지시하고 실행했는지에 대해 규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자매인 아니엘은 "마리엘은 국제적인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들은 마리엘을 침묵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더욱 큰 외침이 시작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 마리엘 프랑코 살해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청원 페이지 : https://justiceformariel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