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의 스키 경기를 위해 가리왕산에 5만 8천 그루가 넘는 나무들이 베어졌습니다. 평창올림픽 현장노동자들이 받지 못한 체불임금은 220억이 넘습니다. 올림픽 예산은 이미 13조 8천억원을 넘어섰으며, 빚으로 남겨질 것은 최소 370억이 넘습니다. 올림픽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파리와 연대하는 성명 올 여름 7월 26일부터 파리에서의 세 번째 올림픽이 시작된다. 지난 올림픽의 개최지이자 새로운 올림픽을 맞이하는 파리에서 이 행사의 부정적 영향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이들, 특히 노동자 계급이거나 가난하거나 인종차별에 직면해있거나 이주민이거나 집이 없는 파리 사람들과 우리는 연대하고자 한다. 우리는 지난 올림픽 개최지마다 많은 이들이 배제되거나 쫓겨나고, 도시 ‘미화’라는 이름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감시와 구금이 반복되는 것을 목격해왔다. 파리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이주민들의 임시 주거지에 대한 경찰의 강제퇴거는 극심해지고 있다 . 이들 중에 상당수는 버스에 실려 먼 지역으로 쫓겨나서 기존의 관계망이나 사회적 서비스와 단절되었다. 이러한 경찰의 행태는 기시감을 불러 일으킨다. 도쿄의 메이지 공원과 미야시타 공원에서, 2022 슈퍼볼을 앞둔 로스엔젤레스의 잉글우드 지역 경기장 인근에서, 리우데자네이루 거리에서, 런던, 밴쿠버, 애틀랜타, 시드니, 그 외 수많은 개최지에서 자행된 강제퇴거를 떠올리게 한다. 생드니(Saint-Denis)와 생투앙(Saint-Ouen) 지역에는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건설과 연계된 그랑파리 개발사업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가 집중되며 노동자 계층의 주민들이 점차 더 많은 이주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각각의 커뮤니티마다 올림픽에 영향받는 정도는 다르지만, 올림픽의 약탈적 땅뺏기로 소중한 녹지가 파괴되는 문제는 모든 파리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오베르빌리에(Aubervilliers)의 오래된 커뮤니티 텃밭은 아스팔트로 포장되었고, 올림픽 미디어 빌리지가 들어선 에르드방(Aire des Vents) 주립공원은 콘크리트로 뒤덮혔다. 올림픽을 명분삼아 프랑스 정치인들이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무력화하며 도입한 유럽연합 최초의 인공지능 활용 감시 및 치안 체계는 모든 프랑스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근사한 개막식의 ‘보안’을 위해 센 강 부근에는 전례없이 대규모...
다른 올림픽 개최지와 마찬가지로 파리에서도 올림픽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사회적 불의 문제는 심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에 맞서 저항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약탈의 지도' 는 올림픽에 의해 심화되는 억압, 공적 자금의 낭비, 노동권 침해, 환경파괴, 젠트리피케이션과 쫓겨나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Saccage 2024와 à la criée에서 제작했습니다. 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지도의 한국어판을 제작했습니다. 파리 뿐만 아니라 2024년 하계올림픽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고 있는 프랑스 곳곳의 여러 지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져왔는지를 알고 싶다면 지도를 펼쳐보세요! 1. 지도 배포처 안내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정보가 가닿기를 바라며 전국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무료로 배포합니다. [경기/서울] 카페 쓸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혁신파크 까페여름 :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로 6길 53-3 슬금슬금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75, 1층 들다방 :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 4층 명동재개발2지구 천막농성장 : 서울시 중구 저동1가 102 [강원/속초] 완벽한 날들 : 속초시 수복로259번길 7 [충남/대전] 한밭레츠 : 대전시 대덕구 계족로 667-21, 3층 버들서점 :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197-1, 1층 두루미책방 : 금산군 금산읍 금산천길 106, 2층 국제회관 [전북/군산, 전주] 책방 토닥토닥 :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3 남부시장 2층 청년몰 평화박물관 : 군산시 동국사길 3 책방 마리서사 : 군산시 구영5길 21-26 [전남] 캄다운파티 : 전남 구례군 구례읍 중앙로 25, 2층 [경북/대구] 훌라 : 대구시 중구 서성로16길 92-1 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 [제주] 공간 ( ) : 서귀포시 말질로 161번길 ...
포용, 개방, 친환경을 표방하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은 7월 26일에 시작됩니다. 그러나 지난 모든 올림픽 개최지와 마찬가지로 파리에서는 올림픽으로 인한 배제와 차별, 억압과 파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파리올림픽의 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올림픽반대활동 연대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야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올림픽 문제를 알리기 위해 ‘Saccage 2024’와 ‘à la criée에서 제작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약탈의 지도’ 한국어판을 중심으로 파리올림픽의 문제를 알아보고, 올림픽을 멈추기 위한 여러 지역의 활동을 살펴봅니다. 이후, 지도 제작에 함께한 ‘약탈 2024(Saccage 2024)’와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이 대화 자리에는 영어, 한국어 통역이 제공됩니다. 1988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6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6년이 지난 지금, 서울시는 또다시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개최 이후 즉시 복원을 약속하며 보호구역을 해제하고 1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베어낸 가리왕산은 여전히 황무지로 남아 있습니다. 지방정부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한시적 운영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산 정상부까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전하는 ‘올림픽 유산’ 너머의 현실에 발딛고 서서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합니다. ▶︎ 일시 : 2024년 7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 장소 : 플랫폼 C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41, 2층) * 주최. 평창올림픽반대연대 * 문의. noolympic2018@gmail.com * 이야기 자리가 열리는 장소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어 휠체어 이용자의 출입이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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