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이익

TOP (The Olympic Partner) 기업은 올림픽 스폰서십에서 가장 권한이 크고, 모든 올림픽 마케팅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가집니다. 모든 TOP 기업은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IOC는 대부분의 기업들과 장기간의 계약을 맺으며 재계약률 역시 매우 높습니다. 1928년부터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코카콜라를 비롯하여 GE, 비자, 다우케미컬, 아토스, 오메가, P&G, 그리고 삼성 역시 TOP 스폰서입니다. 스폰서에 의한 지원은 올림픽 마케팅 전체 예산의 40%를 차지합니다. 각 개최국의 올림픽위원회는 자체 스폰서를 유치할 때 TOP 기업들의 제품 범주와 겹치지 않도록 해야하며, 같은 범주에서는 자체 스폰서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일본 나가노

1998년 올림픽을 준비하며 고속도로 3개 노선과 고속철도가 신설되었으나 지역 주민이 아닌 인근의 휴양시설이 주 사용자가 되었습니다. 나가노 올림픽 유치를 주도적으로 이끈 세이부 그룹의 대표인 츠츠미 요시아키는 일본 스키협회와 아이스하키 연맹의 회장을 역임했고, IOC의 명예위원이자 일본 올림픽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이었습니다. 세이부 그룹은 올림픽 경기장 일부의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올림픽 특수를 누린 것은 세이부의 리조트 뿐이었습니다. 현재 나가노의 골칫덩어리로 남아있는 봅슬레이 경기장 '나가노 스파이럴'과 빙상 경기장 '엠-웨이브'를 건설한 '카지마'는 요시아키 소유의 투자개발사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2011년 일본 올림픽위원회 창립 기념일 행사에 참가한 IOC 전 위원장 자크 로게(가운데)와 전 도쿄도 지사 이시하라 신타로(오른쪽에서 두번째), 그리고 츠츠미 요시아키(맨 왼쪽)입니다. 이 날 이시하라 신타로는 도쿄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했고, 약 1년 후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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