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재해는 계속된다 : 포럼


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의 활동을 정리하는 보고회의 마지막 순서로 포럼을 개최한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올림픽 재해는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서 계속되고 있다. 원래 계획보다 더욱 광범위하고 심각하게 파괴된 가리왕산의 숲을 복원하는 계획은 현시점까지 아무것도 구체화된 것이 없으며, 올림픽을 내세워 도립공원과 각종 보존지역을 해제하고 대형건설사 등에 공적자원을 점유할 특혜와 특권을 제공하는 올림픽 특구 사업은 2023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여전히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거대한 올림픽 시설의 관리 책임을 국민체육시설공단에 떠넘기기 위한 법안 개정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에서는 이미 올림픽 재해가 시작되었다. 작년에 2024년, 2028년 올림픽 개최지로 동시에 선정된 파리와 LA에서는 거센 저항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의 활동을 돌아보고, 연대의 길을 모색하며, 다가올 미래를 같이 고민하자.

일정 : 4월 29일 (일) 오후 3시
장소 : 인포숍 카페 별꼴 (서울시 성북구 오패산로4길 56)
* 휠체어 접근 가능

-1부. 평창올림픽반대연대 활동 보고 
15:00-16:00

> 리슨투더시티 : 안티올림픽 레터링 워크숍과 포스터 아카이브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 찾아가는 워크샵, 국제연대의 성화 릴레이, 평창 올림픽 현장 답사
> 백구 : 2018 평창 겨울 놀림픽
> 정아람 : 인천 아시안게임 현장 답사

-2부. 국제연대 활동 보고 (영상통화. 통역 제공)
16:20-17:00

> 노올림픽 로스앤젤레스 (NOlympics LA) : 현 LA시장 에릭 가르세티는 노숙인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되었으나, 지금은 올림픽 개최에만 온 힘을 쏟고 있다. 지역의 여러 단체가 함께 연대하고 있는 노올림픽 로스앤젤레스는 올림픽이 도시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자원을 빼앗아가고 커뮤니티를 파괴하며, 특히 이미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빈곤층을 더욱 큰 위기로 몰고간다고 말한다. 로스앤젤레스에 필요한 것은 대형 파시스트 게임이 아닌 주택과 사회안전망이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도쿄올림픽 반대모임 (反五輪の会) : 도쿄 올림픽은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지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의 주민들은 올림픽을 통해 재난을 덮고자 하는 정부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해왔다. 도쿄올림픽 반대모임은 올림픽을 통해 국가와 기업이 공원과 녹지, 공공주택 등의 도시 공공재를 무단점유하며 노숙인과 시민을 배제하는 것에 저항해왔다. 현재 도쿄의 상황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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