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 반대 도서관 NOlympics Library 이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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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올림픽이 개최된 서울 지역에서 올림픽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전하는 여러 도서와 인쇄물을 공유하는 ‘올림픽 반대 도서관’이 문을 엽니다. 비치된 도서와 인쇄물은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배포용, 열람은 가능하나 구입해야 가져갈 수 있는 판매용, 도서관에서 열람만 가능한 열람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판매용 도서는 무인판매함에 해당 금액을 넣고 가져가시면 됩니다. 도서관에 비치되어있지 않지만 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문제제기를 담고 있는 도서와 인쇄물을 참가자가 가져와서 운영기간 동안 비치하여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 운영 기간 : 2022년 1월 21일~2월 3일 - 이용 시간 : 월~금요일 9:30~18:30 / 토, 일요일 휴무 - 장소 : 들다방 카페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 4층)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 휠체어 접근 가능 * 도서관 개관일인 21일은 저녁 7~8시 동안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올림픽 반대 도서관’이 위치한 들다방 카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사회적 기업 들다방에서 운영하는 카페 겸 급식소입니다. - 들다방 홈페이지 : https://deuldabang.com/ - 기타 문의 : 평창올림픽반대연대 noolympics2018@gmail.com

책 ‘계속되는 올림픽 재해에 맞서서 NOlympics Anywhere’ 발간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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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림픽 저항 행동의 목소리를 담은 책  ‘계속되는 올림픽 재해에 맞서서 NOlympics Anywhere’ 발간 보고회를 진행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발생한 문제들이 더욱 악화되는 사이에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도쿄올림픽은 강행 개최되었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림픽의 억압과 파괴가 더욱 거세어지는 동안, 이에 맞서는 저항의 움직임도 점차 커져왔습니다. 책은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의 개최지 상황과 올림픽 저항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올림픽을 멈춰라 토론회’는 만남과 공동행동이 어려워진 때에 각지의 상황을 서로에게 전달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진행된 온라인 토론회의 기록입니다. ‘올림픽 재해의 악순환을 멈춰라’는 각 개최지에서 반복되어온 근본적인 올림픽 문제의 사례를 주제별로 정리하여 도쿄 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발표한 글의 모음입니다. 마지막 ‘올림픽 반대 공동성명’에는 2019년 최초의 올림픽 반대 국제연대 행동 이후부터 지금까지 여러 지역의 올림픽 반대 활동 그룹이 함께 발표한 성명을 정리해 담았습니다. 보고회에서는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2021년 개최지 답사 보고를 한 다음, 최근의 개최 예정지 상황을 공유합니다. 보고회가 진행되는 들다방 카페에서는 1월 21일부터 2월 3일까지 올림픽 반대의 목소리를 전하는 여러 도서와 인쇄물을 공유하는 ‘반 올림픽 도서관 NOlympics Library’가 운영됩니다.  - 일시 : 2022.1.21(금) 오후 7시 - 장소 : 들다방 카페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 4층) - 순서 : 책 소개 / 2021 개최지 답사 보고 / 다른 지역 상황 공유 - 참가 최대 인원 : 15명 - 참가 신청 : https://forms.gle/6gwhFmKWbGnDTBAP8 * 참가를 원하는 분은 위 링크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 휠체어 접근 가능 * 서울 지역 감염

평창올림픽 개최지 2021년 하계 답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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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지 만 3년이 넘게 지나고, 다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가 멀지 않은 지금도 개최지에서는 올림픽 재해가 계속 진행 중이다. 올림픽 개최 과정에서 사라진 공적 자원, 파괴된 숲, 지역민과 노동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이에 ‘올림픽 유산’이라는 이름의 이권 사업만은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각각 수천억원을 들여 지었고 해마다 수십억원씩 유지관리비를 잡아먹고 있는 올림픽 시설물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시설 활용을 명목으로 터무니 없는 새로운 사업들이 거듭 추진되고 있다. 올림픽을 명분으로 내세워 특별법에 의거해 여러 특혜 속에 추진되었으나 실상 올림픽 개최와 그다지 상관도 없었던 각종 토건 사업들에 대한 의혹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공적 책무 방기와 올림픽 유산 오직 올림픽 유치만을 목적으로 1조 6800억원의 공적 자금을 들여 조성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지금도 공기업인 강원도개발공사의 자금으로 운영된다. 건설비는 물론이고 유지비도 감당할 수 없었던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완공 이후 12년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에 시달리며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어왔다. 올림픽 특별법에 의거해 개최 예산의 75% 이상을 중앙정부가 부담했지만 막대한 올림픽 비용은 강원도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켰다. 올림픽 유치 이전에도 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인 50%에 미치지 못하는 27% 수준이던 강원도의 재정자립도는 올림픽 유치 이후 점차 낮아져 올해에는 1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칫덩이 알펜시아를 처분하기 위해 여러 차례 민간 매각 추진과 유찰을 반복해오다가 올해 6월에 진행된 다섯 번째 입찰에서 최종 인수 업체가 결정되었으나 낙찰 금액은 건설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수 업체의 재정 여건이 불투명하여 이 금액마저 제대로 지불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지방 의회는 매각 과정의 부정 입찰 여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만약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내년 2월에

올림픽 재해의 악순환을 멈춰라 8. 맞잡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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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치 세력들에게 도대체 누구를 위해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것이냐고 물으면 바로 개최지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활짝 웃으며 대답한다. 올림픽 재해로 인해 개최지 주민들의 삶이 위협받을 때, 왜 이런 고통을 감수하면서 꼭 올림픽을 해야 하는 거냐고 물으면 그들은 선수들을 가리킨다. 올림픽 사업의 일부분에 불과한 국가대항 체육대회는 올림픽을 지속할 가장 큰 명분이며, 좋은 사업 아이템이다. 강화되는 국가주의가 직접적인 폭력으로 표출될 때, 올림픽 사업자들은 이익은 취하고 책임은 버린다. 권위주의적인 정권이 통치하는 국가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때 이러한 모순은 극대화된다. 지난 올림픽에서 숱하게 보아온 기만 행위는 이번 올림픽을 개최하면서도, 곧 개막될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이미 벌어지고 있다. 메달을 획득하여 자국의 위상을 높인 선수들은 영웅이 된다.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마주쳐야 하는 현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자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IOC에게 중요한 것은 미디어로 전해지는 스펙터클이지 사람들이 아니다. 올림픽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보하고 막대한 이익을 얻는 협회 및 연맹들의 문제에 대해 프로 선수 출신의 연구자 및 활동가, 그리고 많은 스포츠 전문가들이 꾸준히 지적해왔다. 또한 지금과 같은 올림픽 개최 방식은 절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도 계속 이야기해왔다. 권한을 가진 협회들은 많은 선수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나서기는 커녕 묵인하고 방조하고 조장한다. 평시에는 최저 생활임금 수준의 급료도 보장되지 않는다. 선수를 전면에 내세우는 연맹과 협회들이 실제 선수들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은 전체 재정에서 극히 일부일 뿐이다. 그나마 운영 상황을 공개하는 곳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지만, IOC를 비롯해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는 국제 협회들의 주요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올림픽 전 기간에 걸쳐 미국 정부가 자국 참가 선수들에게 지불하는 기본 급료보다 IOC 위원이 단 하루 올림픽에 참석하는 대가로 받

올림픽 재해의 악순환을 멈춰라 7. 빼앗긴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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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와 경찰폭력에 맞서는 거대한 움직임이 일던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아시아 미술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었던 에이버리 브런디지(Avery Brundage)의 흉상 철거 계획을 발표했다. 인종주의적이고 식민주의적인 낡은 기념물들에 대한 격렬한 문제제기가 이어지던 때였다.  나치 집권기에 열린 1936년 베를린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에서도 올림픽 보이콧 주장이 힘을 얻고 있었다. 당시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브런디지는 실태 조사를 위해 독일을 방문했고, 모든 것이 훌륭하게 준비되고 있다며 “유대인 선수가 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차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심지어 “미국내 유대인들이 언론을 장악해 반독일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베를린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우리도 우리 체제를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를 근절하고, 애국심을 고양하는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 독일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1930년대 독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한결같았던 브런디지는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블랙파워살루트(Black Power Salute)를 행한 존 카를로스(John Carlos)와 토미 스미스(Tommie Smith)에게 올림픽 참가 자격의 영구 박탈을 지시했다. IOC 위원장을 역임한 다른 파시스트들과 인종주의자들처럼, 그도 올림픽의 전통에 적확하게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프랑스 귀족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은 “세계의 중심이 되어야 마땅한 유럽 엘리트 남성들을 교육하는 도구”이자 "남성 운동경기에 대한 엄숙하고 주기적인 예찬"으로써 지금의 올림픽을 만들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개최에 적극 협력하고 히틀러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도 받은 쿠베르탱은 널리 알려진 인종주의자이자 여성혐오자였다. 그의 문제가 지난 시대의 한계였으며 지금의 올림픽은 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2013년은 쿠베르탱이 태어난지 150년

올림픽 재해의 악순환을 멈춰라 6. 예외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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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일, 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되었다. 국정원의 수사권 확대, 대테러센터의 신설 및 막대한 권한 부여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이 법은 ‘테러’ 행위에 대한 모호한 규정을 바탕으로 불특정 다수에 대해 광범위한 정보 수집 및 수사가 가능하게 하고, 상시로 군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에 오랫동안 반대에 부딪혀왔다. 국회에서 15년 묵은 법을 서둘러 입법해야 하는 주요 이유로 든 것 중 하나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가 임박했다는 것이었다. 2017년 7월, 처음 열린 새 정부의 국가테러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테러방지법에 의거해 ‘평창동계올림픽 대테러 안전활동 기본계획’을 추진한 것이다.  테러방지법이 제정되기 한 달 전, 시범실시 단계에 있던 탑승자 사전확인제도가 전면실시되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으로 입국하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자에 대해 발권 전에 미리 여권 등 승객정보를 한국 법무부에 의무 전송하도록 하는 제도다. 미국 등의 일부 국가는 입국 항공편 이용객에 대해 체크인 과정에서 정보를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발권에 앞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탑승에 부적당한 승객’에 대한 기준도 모호하여 자의적인 남용의 가능성이 높으며, 난민신청 의사를 가진 사람을 사전에 차단할 우려가 있다. 마찬가지로 탑승자 사전확인제도 전면 도입의 주요 이유는 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같은 이유로 더불어 개정된 출입국관리법은 장기체류 입국자에 대한 민감한 생체정보 수집을 의무화했다.  평창올림픽 취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주요 외신 기자 중 일부는 “평창엔 총이 없다” “지난 올림픽들과는 달리 중무장한 병력을 볼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의아했다. 올림픽과 관련된 장소와 주요 교통 거점에는 무장한 신형장갑차와 헬기, 장총을 든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 훈련을 받은 군견 등이 상시로 돌아다녔다. 평창올림픽에 동원된 보안인력은 하루 평균 5만명, 최대 6만명이

올림픽 재해의 악순환을 멈추자 5. 치워지는 집, 지워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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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 도쿄 시부야의 미타케 공원에서는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상계동 올림픽’ 상영회가 열렸다. ‘상계동 올림픽’은 상계동 주민들이 집과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운 3년의 시간을 담고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전역에서 ‘도시 미관 개선’ 사업과 ‘불량 주택 철거’ 사업이 진행되며 72만명의 올림픽 난민이 발생했다. 상계동에서 쫓겨난 이들은 명동성당 앞 천막에서 열 달 가까이 지내다가 부천시 고강동 경인고속도로 옆 부지에 가건물을 지어 정착하려 했다. 하지만 그 옆에서 올림픽 성화봉송이 지나간다는 이유로 집은 모두 부수어졌다.  상영회가 진행된 미타케 공원 바로 옆에는 미야시타 공원이 있었고, 공원에는 100여채의 노숙인 주거지가 있었다. 2017년 3월에 아무런 사전공고도 없이 미야시타 공원은 폐쇄되었고 이들은 보금자리를 잃었다. 그 중 일부는 훨씬 작은 미타케 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2019년에 미타케 공원도 폐쇄되었다. 도쿄올림픽은 환대를 의미하는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고 시부야구 전역에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었다. 사업의 목적은 “다양성과 환대”가 있는 거리 만들기였다. 공원들이 있던 자리에는 일본 최대의 부동산 기업인 미츠이(三井) 부동산 주도로 호텔과 쇼핑몰 등이 있는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섰다. 시설의 이름은 “MIYASHITA PARK”다. 쇼핑몰 옥상의 정원은 야간이면 문을 닫았고, 주간에도 사설경비원이 출입을 통제하곤 했다. 개발회사는 모두의 공원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홍보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된 신국립경기장 자리에는 메이지 공원이 있었다. 공원은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2013년에 갑자기 폐쇄되었고 여기 머물던 노숙인들은 모두 강제퇴거 되었다. 경기장 옆에는 1964년 올림픽 당시 강제이주된 사람들이 정착한 가스미가오카 공공주택단지 10개동이 있었다. 거주자의 상당수는 고령층으로 오랜 시간 가스미가오카에서 살아오며 서로 긴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