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의 만능카드

1조 2천억원 규모의 경제사범 이건희는 2009년에 오직 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특별사면을 받았습니다. 이건희는 IOC 명예위원이자 올림픽 TOP 스폰서인 삼성전자의 회장이었습니다. 올림픽 유치 활동을 한 전과자는 이건희 한 명이 아닙니다. 두산그룹의 회장과 대한체육회장을 지낸 박용성은 분식회계와 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2006년에 사면받았습니다. 박용성은 IOC 위원이라는 이유로 불구속 상태로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1조 895억원의 탈루 소득과 5416억원의 추징금으로 20세기 한국 최대의 탈세범으로 기록되는 조양호 전 올림픽유치위원장도 1999년 유죄 선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2009년에 입을 모아 이건희의 사면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2011년 평창 올림픽 개최 확정 당시의 이건희 입니다.


2011년 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과 악수하는 박용성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한 조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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