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시작, 쿠베르탱

"(세상에는) 두 종류의 종족만이 있다. 하나는 솔직한 시선과 강한 근육을 가지고 자신감에 찬 행동을 하는 종족이고, 다른 하나는 병색이 가득한 얼굴에 비굴하고 체념하고 패배한 표정을 짓고 있는 종족이다."

"모든 종족은 월등한 백인종에게 충성을 바쳐야 한다"


"계집들의 올림픽은 재미도 없고, 흉하고, 무례하다"


"스포츠는 전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모든 자질을 꽃피워 왔다. 고통을 개의치 않는 태도, 유쾌한 기질, 불시의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 불필요하게 힘을 낭비하는 일 없이 적절한 양의 노력을 기울일 줄 아는 정확한 지식, 젊은 스포츠선수는 그의 연장자들보다 '떠날' 준비가 명백히 더 잘 되어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인간은 무언가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느낄 때, 그 일을 더 자발적으로 하는 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만들고 위원장을 지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은 현대 올림픽의 창시자이자 올림픽 정신을 위해 헌신한 선구자로 여겨닙니다.

쿠베르탱은 프랑스 귀족 출신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을 하며 체육교육을 중시하는 것을 보고 프랑스 교육에도 이를 반영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스에 체류하며 당시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한 올림피아의 고대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하였고, 이상적인 인간상에 크게 매료되어 스포츠를 통해 이를 부활시키고자 하였습니다. 프랑스운동경기연맹 모임과 파리국제체육회담에서 올림픽의 부활을 제안하며 IOC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인류가 평등하지 않으며 우월한 인종에게 열등한 인종을 지배할 권리가 있다고 여기는 인종주의자였습니다. 또한 여성은 스포츠에 참여할 수 없다고 여겼고, 공공연히 여성혐오를 담은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올림픽이 회를 거듭하며 여성선수의 참가가 늘어나자 IOC 위원직을 그만두었습니다.

나치 집권기에 베를린 올림픽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쿠베르탱은, 베를린 올림픽이야말로 올림픽 이상을 완벽하게 실현시킨 올림픽이라고 말했습니다. 히틀러는 쿠베르탱의 성과를 인정하며 노벨 평화상의 후부로 추천하기도 하였습니다.

2013년은 쿠베르탱 탄생 150주년으로 IOC는 물론, 한국쿠베르탱협회 등에서 그의 '올림픽 이념'과 '전인사상'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이루어졌습니다. IOC 의장들은 쿠베르탱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현대 올림픽 창시일을 기리며 쿠베르탱의 무덤에 화환을 바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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